누가복음 1장 26절부터 38절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출생은 마리아의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여기서 나는 젊은 청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마리아와 같은 젊은 처녀가 아이를 잉태하는 위임을 받아들이기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만일 내가 그녀였더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주여, 만일 당신이 나에게 이것 외에 다른 것을 하라시면 그것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아이를 잉태하라니요! 이것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며 도덕적이지도 않고 윤리적이지도 않습니다. 나는 그것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기록을 읽기는 쉽다. 그러나 가령 우리 가운데 어떤 젊은 자매가 오늘밤 그러한 위임을 받았다 하자. 그녀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이는 대수롭지 않은 문제가 아니다. 마리아는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가브리엘, 당신은 내가 이미 어떤 사람과 약혼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어찌 내가 아이를 잉태한단 말입니까?" 우리 가운데 누가 그러한 위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만일 어떤 천사가 당신에게 그와 같은 말을 했다면 당신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천사의 말을 들은 후에 마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주의 계집 종이오니 당신의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눅 1:38). 이것은 간단해 보이지만 그 대가는 지극히 높은 것이다. 그리스도를 낳기 위해 마리아는 매우 높은 대가-그녀의 온 존재-를 지불했다. 그리스도를 낳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값싼 것이 아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낳으려면 우리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마리아는 그렇게 했다.
요셉은 즉시로 반응했으며 은밀히 마리아를 끊고자 했었다(19절). 따라서 마리아는 어려움 가운데 있었다. 내가 확신하건대 당신은 그리스도를 낳으라는 위임을 받아들일 때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모든 천사들은 당신을 이해하겠지만 어떤 사람도 당신을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도 가브리엘 천사와 같으리라고 기대하지 말라. 모든 사람이 당신을 오해할 것이다. 사실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당신을 최고로 오해할 것이다. 그렇지만 큰 안목으로 볼 때 그리스도의 출생은 마리아의 순종을 통하여 성취되었다.
그러나 마리아의 순종이 예수를 잉태함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다. 예수의 잉태는 직접적으로 성령과 관계가 있다(18, 20, 눅 1:35). 성령이 없이는 마리아의 순종은 별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순종하든지간에 성령의 능력이 없이는 우리의 순종이 의미가 없다. 당신의 순종을 너무 높게 평가하지 말라. 우리의 순종은 의미가 별로 없으며 단지 성령의 능력이 우리 안으로 들어와 무언가를 성취하실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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