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8 신춘문예 당선작 시 모음 <2018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율가(&#26647;&#23478;) / 이소회 갓 삶은 뜨끈한 밤을 큰 칼로 딱, 갈랐을 때 거기 내가 누워있는 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벌레가 처음 들어간 문, 언제나 처음은 쉽게 열리는 작은 씨방 작은 알 연한 꿈처 함께 자랐네 통통하니 쭈글거리며 게.. 시 산책 2018.06.07
[스크랩] 풀/ 김수영-9강 40) 풀/김수영| 詩와 音樂이 있는곳 김조원 | 조회 68 |추천 0 | 2014.11.17. 07:54 // 풀/김수영&#8203; &#8203; &#8203;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져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 시 산책 2018.04.10
[스크랩] 이향아 시집 [안개 속에서] (시문학시인선 556 / 시문학사. 2017.10.30) ▲시집 [&#9734;안개 속에서&#9734;]의 앞표지(좌)와 뒤표지(우) ============ ============ [안개 속에서] 이향아 시집 / 시문학시인선 556 / 시문학사(2017.10.30) / 값 9,000원 ================= ================= 안개 속에서 이향아 바람이 불자 안개가 실크스카프처럼 밀린다 밀리고 흘러서 걷힐지라도 도.. 시 산책 2018.04.01
[스크랩] 윤준경의 시를 읽다 / 이향아 -시 같은 연애와 연애 같은 시 http://cafe.daum.net/freely7590/gOs9/4 // // -윤준경의 시를 읽다- 시 같은 연애와 연애 같은 시 이 향 아 (시인, 호남대 명예교수) 윤준경 시인은 자신의 네 번째 시집을 펴내면서『시와 연애의 무용론』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나는 윤시인의 원고를 읽으면서 제목을 달리 하면 어떻겠느냐고 의향을.. 시 산책 2018.04.01
[스크랩]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류시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류시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 시 산책 2018.02.19
[스크랩]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 용혜원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 용혜원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이 넓디넓은 세상 널 만나지 않았다면 마른나무 가지에 앉아 홀로 울고 있는 새처럼 외로웠을 것이다 너를 사랑하는데 너를 좋아하는데 내 마음은 꽁꽁 얼어버린 것만 같아 사랑을 다 표현할 수 없으니 속 타는 마음을 어찌하나 모.. 시 산책 2018.02.19
[스크랩] 이별 이후 / 문정희 *누가 울어 /임태경 이별 이후 문정희 너 떠나간 지 세상의 달력으론 열흘 되었고 내 피의 달력으론 십년 되었다 나 슬픈 것은 네가 없는데도 밤 오면 잠들어야 하고 끼니 오면 입 안 가득 밥알 떠넣는 일이다 옛날 옛날적 그 사람 되어가며 그냥 그렇게 너를 잊는 일이다 이 아픔 그대로 .. 시 산책 2018.02.19
[스크랩]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 정희 ♥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 정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 시 산책 201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