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방

[스크랩] 생활자료...컴퓨터 중독증

열국의 어미 2008. 5. 22. 22:48
컴퓨터 중독증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은 현대인의 삶에 밝은 면과 함께 어두운 그림자를 선물하고 있다.최근 사회 문제가 된 자살 사이트와 폭탄 제조 사이트,14세된 중학생의 친동생 살인 사건이 바로 인터넷 피해의 대표적인 사례다.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게임의 확산과 인터넷 중독이 급기야 환각 상태에서의 모방 범죄로까지 이어져 친동생을 컴퓨터 게임에 나오는 수법대로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다.

최근 연세기독상담실의 인터넷 상담코너에도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담이 늘고 있다.‘중독증’이란 단순한 ‘대상 탐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3가지 증상을 동반한다.즉 대상에 몰두해 그 대상으로부터 만족과 편안함을 찾는 대상 의존성,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그 의존의 강도가 높아지는 내성현상,그 대상에 몰두하지 않으면 나타나는 금단현상 등이다.

이 세가지 증상과 함께 학업 성적과 능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대인관계보다는 컴퓨터에 붙어있는 시간이 하루 평균 6시간이 넘으면 일단 컴퓨터 중독으로 진단해도 무방할 것이다.물론 컴퓨터 중독으로 판단되면 하루속히 전문가를 찾아 아이들이 중독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손쉬운 해답을 전문가로부터 쉽게 얻는 데에만 급급하기보다 왜 청소년들이 컴퓨터 중독에 급속히 빠져드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때로는 원인 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만 말하자면,인간은 가장 무력한 상태로 이 땅에 태어난 포유동물 가운데 하나다.인간만이 사랑을 지닌 보호자의 오랜 양육을 필요로 한다.부모로부터의 사랑, 또래들과의 사랑,학교에서의 사랑,사회로부터의 사랑 등,삶에 필수적인 요건은 오염되지 않은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다.특히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이러한 사랑의 경험이야말로 정상적 인격성장에 절대적인 요인이 된다.

그러나 내 자식 성적만 좋으면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다는 성과 중심의 오염된 자식사랑,학교에서의 왕따 현상,공교육의 기능마비 등…. 참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컴퓨터라는 도피처를 찾지 않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우리들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사랑이 결핍된 아이들은 반드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 질서를 세우고 자신의 상처받은 삶을 보상 받으려한다.인간을 등급으로 판단하는 교육환경에 지친 어린 영혼들은 클릭 한번으로 자신의 세계가 열리는 스트레스 없는 자신만의 공간의 유혹을 쉽게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의 결핍과 거절이 컴퓨터 중독의 원인이다.따라서 중독증의 처방전도 당연히 사랑 중심의 처방전이 돼야 한다.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생긴 모습 그대로 존중받고 인정받는 가정 학교 교회 사회가 돼야 한다.컴퓨터의 가상공간보다 현실의 운동장에서 땀흘리며 공차기하는 시간이 더욱 값지다는 것을 경험토록 해야한다.(연세기독상담실:www.yonseicounseling.com/ 02-322-7089 )

/정석환 교수 (연세대학교 목회상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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