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교실

[스크랩] 독신 여성선교사에 대한 바른 시각을 찾아서

열국의 어미 2008. 7. 15. 11:03
독신 여성선교사에 대한 바른 시각을 찾아서 


                                            (중동지역 선교사)

모든 사역은 순전히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역사이며 사역자들은 그 하나님 의 역사의 도구일 뿐이다. 주님께서 전체적인 사역의 청사진을 계획하시고 그 일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필요한 도구들을 불러 각기 적절한 자리에 앉히신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신 은사와 형편에 따라 있는 곳에서 맡은 일을 충실히 감당 토록 주님의 정하신 때를 따라 모든 필요를 제공해 주심으로 그 청사진을 현실 화시키는 것이며 쓰임받는 도구들은 그 현실화된 열매를 보고 주님의 기쁨에 동 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주님의 청사진을 현실화 시키는 작업에서 독신 여성 사역자와 부부사역자는 서로가 받은 부름이 다르고, 서로에게 맡겨진 사명이 다 르다고 하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서로간의 우월감과 열등감을 논할 수 있는 여지가 없으며 각자 처한 상황 속에서 서로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도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무엇이 우선인가?
독신으로 있을 때 사역자로 소명을 받은 사역자는 무엇보다 먼저 독신으로서의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많은 기도를 통해 발견 해야하며 그것을 감 당하기 위한 모든 준비에 몰두 해야한다. 만약 독신으로 있을 때 부름을 받았다 면 일단 그 당시에 하나님께서 그가 독신으로 일하기를 기대하고 계신다고 믿고 맡은 사역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독신 사역자들이 선교지에 와서 맡은 사역보 다도 결혼 상대자를 찾는데 우선권을 두어 마치 결혼하지 않으면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없을 것처럼 무엇을 하던지 배우자 찾는 일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를 독신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 되어버리고 만 다.

사실상 사역지에 있는 어떤 부부 선교사들은 독신 여성사역자들을 보기만 하면 `먼저 결혼을 해야지...' `시집을 못가면 애라는데...' 등등의 비상식적인 발언들로 독신 여성사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독신 여성사역자들의 소명과 사 명에 대한 가치를 땅에 곤두박질하게 하며 은연 중에 독신 사역자들이 부부선교 사들보다 어딘가 열등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사는 독 신사역자를 부르신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만 약 독신사역자가 현지에서 사역보다 결혼 하는 일에 우선권을 둔다면 사역지로 떠나기 전에 미리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고국에서 결혼하기 위해 시간을 소비 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독신사역자는 일반적으로 정혼기에 부름을 받아 그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먼저 주의 맡기신 사명을 생각하고 삶을 계획하다보니 결혼의 기회를 놓칠 경우가 많다.

여성으로서보다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요구되는 기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함으로 빚어지는 불규칙한 감정의 균형을 부부선교사는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독신 여성사역자는 하루의 사역을 끝내고 지쳐 돌아왔을 때에도 가정에서 저녁식사 를 차려놓고 기다려주는 동역자가 없다. 하루의 긴장을 풀어 줄 수 있는 어린 자 녀들의 재롱도 없다. 독신 여성사역자는 하루의 피곤한 일과 후에 집에 돌아오 면 그 때 겨우 밥을 앉히고 이삼일 전에 준비해 놓았던 남은 음식을 먹어 치워야 하는 일이 많다. 부부사역자들은 이러한 독신사역자들의 감정을 이해하기보다는 `독신들은 고집이 세고 문제가 많다', `오죽하면 시집도 못갔을까...' 등등의 그릇 되고 편협한 판단으로 비판하며 가능하면 접촉을 멀리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물론 부부사역자들 중에도 독신선교사의 감정적인 외로움을 고려해 고국을 떠 나 보내는 명절들을 맞아 자기 가정에 초대하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는 분들도 없는 것은 아니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역할 면에서 독신 여성사역자와 남성사역자를 비교하는 것은 마치 쟁기와 삽을 비교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다르게 지음 받아 다르게 쓰임 받는 서로 비교될 수 없는 도구라는 것이다. 따라서 회교도의 사회와 문화의 테두리에서 피할 수 없는 독신 여성선교사의 사역의 한계성과 남성선교사의 사역의 한계성도 또한 서로 비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쌍방이 다른 면에서 서로 한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결혼한 남성 사역자가 회교도 여성을 대상으로 (설사 부부 동반으로 한다고 해도) 사역할 수 없듯이 여성사역자가 남성을 대상으로 사역하 는데 제한을 받는다.

소도시 교회개척이라는 큰 과제를 놓고 모든 사역자들이 기도와 힘을 모으고 있 는 사역지의 상황에서 부부사역자들은 자녀교육문제 때문에 섣불리 소도시로 사역지를 옮겨 교회개척 사역을 시도할 수 없는 반면에, 독신 여성사역자들은 주님께서 사명을 주셨다고 확신하는 대로 몇 년간 사역하던 자리를 털고 일어나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어 험한 선구자의 길을 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매일 사무실에 출근을 하여 종일 밖에서 보내야 하는 사역도 독신이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 밖에도 캠퍼스 사역이라든가 기독교 상담사역, 기독교 문서번역 사역, 문화원 운영사역, 문맹퇴치사역, 개인전도사역, 교회개척사역 등 독신 여 성사역자들이 종사하고 있는 많은 귀한 사역들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현 사역지의 도시중심의 사회구조를 보면 어떤 면에서는 여성의 사회 참여도가 한국에서보다 더 높고 여성이 받는 대우도 더 나은 경우도 많다. 이러한 곳에서 여성으로서 자기의 위치를 굳히고 일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소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수양관의 사역을 이끌기 위해서는 지역의 관리들과의 잦은 만남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들에게는 어쩌면 남성사역자의 존재는 위협 적인 인물로 대두될 수 있는 반면에 독신 여성사역자는 그들에게 위협적인 인물 로 대두되지는 않는다. 사역자 측에서는 여성이기에 더 부드러운 접근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가끔 이곳 수양관 사역을 돌아볼 기회를 갖는 사람들 가운데 `아니, 여자가 어떻 게 이런 큰 일을...' 하면서 놀라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바울선교 회 대표이사님께서는 이곳 수양관사역을 후원하기로 결정하실 때 여성이나 남 성, 독신이나 기혼의 기준을 넘어서서 한 사역자 개인을 통해 비추어진 주님의 역사에 대한 비전을 평가하시고 결정하셨다고 믿는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독신 이건 기혼이건 사역자는 주님을 모든 사역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의 도구로서 적절한 시기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하고 주의 역 사하심을 지켜보며 주님의 추수의 기쁨에 함께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각자 맡은 사역을 감당할 뿐이다.
사역에 큰 일, 작은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중요한 사역, 중요치 않은 사역이 있을 수 있는가? 몸의 지체 중 중요치 않은 지체가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이러한 것을 논하는 것부터가 주님을 머리로 한 전체 선교 사역의 큰 그림에 대한 기본 적인 이해부터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이 한 여성사역자를 독신으로 정해진 사역지로 보냈을 때에는 그곳에 독 신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이 있기 때문임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독신 여 성사역자들은 독신으로 할 수 있는 맡겨진 일에 우선권을 두어 최선을 다해 주 를 섬기는데 먼저 열심을 다해야 할 것이다. 사역지에서 사역하는 독신 여성사 역자의 사역과 삶 속에 주님의 정하신 때에 주님께서 준비하신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모든 독신 여성사역자들이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 주 님을 섬기는 일에 더 열심히 임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먼저 주님의 사명에 우선권을 두어야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종사하는 사역에서 사역자가 감당하는 부분은 극히 작다. 우리가 참여하는 모든 사역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역사이며 우리는 그의 도구로 서 맡겨진 자리에서 각자 맡은 몫을 감당하고 있을 뿐이다. 선교사들은 남성이 건 여성이건, 기혼이건 독신이건 여러 모습으로 각자 맡은 바를 이룸으로써 이 세상에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구원 역사를 성취해가고 있을 뿐이다.
단지 주님의 몸된 지체들로서 서로를 존경하고 격려하고 위한다면 주님의 청사 진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속히 현실화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신 여성이 건 부부이건 사역자이기 이전에 먼저 그리스도인 한 사람으로서 이곳 회교도들 에게 주님의 빛을 발하며 살아있는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출처 : 행복충전소♥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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