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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의]커피와 녹차

열국의 어미 2008. 7. 15. 12:23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춥고 흐린 날이 많아지면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집니다. 본래 차(茶)라는 것은 녹차를 가리키는 것이나 요사이는 커피나 홍차, 허브차, 율무차, 쌍화차와 같이 기호품으로 마시는 것은 모두 다 차라고 합니다. 이 차들 중에서 커피콩으로 만드는 커피와 차나무 잎으로 만드는 녹차 두 가지가 대표이므로 오늘은 커피와 차를 한의학에서 어떻게 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나무는 동백과에 속하고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인데 두 나무 모두 한대지방에서는 자라지 않는 상록수인데 차로 만들어서 마시는 부위가 다릅니다.

녹차는 차나무의 어린 잎을 따서 볶거나 덖어서 만드는데 성질이 서늘하고(凉) 맛은 쓰고 답니다. 녹차를 발효시켜서 만든 홍차는 성질이 따뜻하며(溫), 중간 정도 발효시킨 우룽차(烏龍茶)는 중간 정도인 약간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 심경(心經)과 비경(脾經)에 주로 작용을 합니다.

녹차와 홍차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것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서 나른하고 피로하고 졸릴 때 좋은 음료가 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참선을 할 때 졸음을 쫓기 위해서 많이 마셨습니다. 또한 가래를 삭혀주고 소화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설사를 멈추는 작용도 합니다.

현대에는 녹차가 피를 맑게 해서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항암효과도 강하다는 보고도 많아서 차로 마시는 것뿐 아니라 음식의 재료로도 많이 쓰입니다.

중국에서는 반발효차인 우룽차류를 많이 마시고 쟈스민과 같은 꽃을 함께 넣은 꽃차로도 마시는데 여름에는 서늘한 성질의 녹차를, 겨울에는 따뜻한 성질의 홍차를 권하며 꽃차는 1년 내내 마셔도 좋다고 권합니다.

커피는 씨앗을 볶아서 만들어서 성질은 따뜻하며(溫) 쓴맛이 강하고 단맛이 조금 있어서 심경(心經)에 주로 작용을 해서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홍차와 커피가 모두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커피가 더 열이 많은 쪽이고 건조한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커피콩을 볶는 정도에 따라서 건조한 기운이 달라집니다. 커피의 건조한 기운과 열을 줄이기 위해서 설탕이나 성질이 차고 부드러운 우유를 넣어서 마시면 조금 순한 음료로 바뀝니다.

홍차나 녹차를 우려내어 차게 마실 수도 있고 커피도 냉커피로 해서 마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속이 냉한 사람이라면 냉홍차나 냉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고 열이 많은 경우라면 냉녹차가 더 적당합니다.

다만 커피와 차는 모두 카페인이 있는 음료이므로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잠이 오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고 두통이 생기기도 하니 자신의 몸에 맞는 적당량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자운영면생리대(로하스로 가는길)
글쓴이 : 헤르메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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