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로이터/뉴시스】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더 똑똑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와 벨로루시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오랫동안 다른 영양식을 제외하고, 모유만 먹인 아이들이 지능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는 벨로루시의 신생아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생아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 동안 한 그룹은 집중적으로 모유 수유를 권했고, 다른 그룹은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았다. 여기에 어머니의 특성은 고려되지 않았고, 무작위로 진행됐다.
첫 3개월 동안 모유권유 그룹에서 73%의 모유 수유율을 보였고, 다른 그룹은 60% 수준이었다. 6개월째에는 모유권유 그룹 경우 50%의 수유율을, 그렇지 않은 그룹은 36%의 비율을 나타냈다.
이후 아이들이 약 6년 6개월 지나 지능검사(IQ)를 시행한 결과, 모유수유를 권한 그룹의 점수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5%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마이클 크래머 교수 연구진은 모유수유 효과에 대해서 명확치 않았던 1990년 중반 연구를 시작했다.
크래머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모유를 장려하기 시작하던 때였고, 벨로루시는 그렇지 않았다"며 "모유수유의 효과가 불분명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모유수유가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언급됐지만, 이번 연구는 '실제 모유 수유가 차별적 변화를 결정짓는 요인인지'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크래머 교수는 로이터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모유수유를 하면서 오래 지속하고, 집중적으로 한 어머니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교해 볼 때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의 모유수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어머니들이 더 똑똑한 아이를 갖게 됐다"며 "모유수유 시간을 자주 가질수록 아이들과 더 가깝게 교감해, 정신적 측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Q 테스트는 소아과 전문의에 의한 검사와, 학교 교사에 의한 읽기·쓰기·산수 등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며, 양쪽 결과 모두 모유수유 그룹의 점수가 높았다.
한편, 미 소아과 협회는 건강한 여성에게 아기가 다른 음식을 섭취하기 전인 초기 6개월 동안 모유를 수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인 '일반정신의학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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