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독도 힘들다는 성경을 무려 스물 한 번이나 읽은 어린이가 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생이 되는 이창조(9·서울 개운초등) 군이다. 창조는 매일 기도와 성경 읽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4년째다. 글을 깨우치면서 성경을 손에 들었고, 매일 밥 먹듯이 성경을 읽다보니 이젠 습관이 됐다. 어린이 성경이라고 하지만 스물 한 번을 읽어 웬만한 성인보다 성경 내용을 잘 안다. 영어 성경도 곧잘 읽는다. 알파벳을 익히자마자 매일 5장씩 영어성경을 읽었다. 요즘은 암송에 재미를 붙였다.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조는 성경뿐 아니라 일반 서적도 다독한다. 삼국지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 역사서를 비롯해 각종 교양서적, 동화책 등도 10독(讀)은 기본이다. 지난해 읽은 책을 세어보니 1000권이 넘었다. 학교에서는 최우수 독서상을 받았다. "2등과 800권 차이가 났데요. 철야예배라도 다녀오면 창조 앞에 책이 40권, 어떨 때는 70권까지 쌓여 있어요." 어머니 조영희(41) 권사도 혀를 내둘렀다. 창조가 독서왕이 된 데는 어머니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조 권사는 창조가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됐을 때 릴레이 성경 읽기를 제안했다. 성경 한 권에 포스트잇으로 서로 읽은 분량을 표시해가는 방식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창조가 조 권사를 앞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삼독을 하고 나서부터는 창조가 스스로 성경을 펼쳐들었다. 이달 초에는 창조가 다니는 빛과소금교회(담임목사 이재갑)에서 '믿음통장 장학금'을 주기도 했다. 믿음통장은 성경읽기 진도 현황을 매일 기록해 넣는 수첩이다. 성경 읽기는 학업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어렵기도 하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성경을 반복해서 읽은 덕택이다. 교과서도 재미있어 한다. 조 권사는 학원 보낼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했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 |
출처 : 천국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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