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스크랩] 어머니 기도의 힘으로 하버드대 전액 장학생 되다

열국의 어미 2010. 10. 15. 10:58

어머니 기도의 힘으로 하버드대 전액 장학생 되다


김태영(18)양은 오는 9월이면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학 학생이 된다. 김 양은 최근 하버드대 아트사이언스계열에 생활비를 포함한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누구나 선망하는 하버드대학에, 더구나 파격적인 조건으로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을까.

김양의 어머니 이미현(47·성석교회) 집사는 하버드에 들어간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다. 딸을 위해 제대로 해 준 것은 기도 밖에 없었다면서 “하나님이 우리 모녀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이런 날을 맞이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 집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마음에 작정을 했다. 자녀가 생기면 유학을 보내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했다. 자녀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유학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해서 딸을 낳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헤어졌다. 싱글맘이 됐다. 딸을 유학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사는 태영 양의 유학을 추진했다. 의류매장을 하면서 나오는 얼마 되지 않는 수익을 쪼개서 유학 자금으로 남겨두었다. 딸이 어려서부터 홀로 설 수 있도록 훈련 시켰다. 시간관리·집중력·자존감 훈련을 통해 책임감과 신의, 성실성, 결단력이 습관화 될 수 있게 했다.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치고 김 양은 홀로 캐나다로 갔다. 캐나다에서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도 항상 상위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더 큰 세상으로의 도전을 위해 미국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미국에서는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했다. 모든 학생들이 눈에 불을 켜며 공부하고 있었다. 김 양은 이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했다. 어머니로부터 훈련받은 시간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시간을 초 단위로 나눠 사용했다. 공부만 하지 않았다. 저녁시간까지 10개 이상의 학교활동에 참여했다. 밤 10시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단 몇 분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적이 없어요.”

김 양은 한국 학생들의 그릇된 유학 스펙(이력) 쌓기를 비판했다. “한국 학생들은 스펙 쌓기에 바빠 학교생활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하버드 등 미국의 명문 사립대들은 학생으로서 얼마나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는가를 더 높이 평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김 양의 풍성한 학교활동과 우수한 성적은 미국 명문 사립대 입학 조건을 충족하기에 충분했다.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이 집사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싼 대학 학비를 도저히 충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집사는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다. “하나님, 태영이는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대학에 다닐 수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김 양은 하버드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요청하면서 입학원서를 냈다. 미국 대학에 장학금을 신청하며 입학원서를 낸다는 것은 합격·불합격을 개의치 않는다는 뜻으로 통한다. 지원생의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장학금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하면 불합격 처리를 한다.

하버드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 메일이 날아왔다. 더욱 강하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 후 학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메일이 왔다. 학비 뿐 아니라 기숙사비 등 생활비도 필요했다. 이 집사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버드대에 다시 메일을 보냈다.

“딸이 하버드가 자랑할 수 있는 동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버드가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되도록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드디어 지난달 초 하버드대로부터 생활비를 포함한 전액 장학금 지급 통지서를 받았다. 통지서를 받고 모녀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이 해 주셨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감사기도를 드렸다. 이 집사는 딸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너를 하버드대로 인도해 주셨다. 절대 교만해선 안된다. 평생 하나님의 일을 하거라. 네가 받은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데 인생을 사용해라.”

김 양이 다짐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결코 잊지 않는 하버드생이 되겠어요. 내게 준 은혜를 나누고 살겠어요.”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출처 : 천국이 있는 풍경
글쓴이 : sungsan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