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행동하는 믿음의 역사를 보여주는 분이 한 사람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미국 대통령에 당선시킨 것은 대통령직을 마친 다음 시키시고 싶은 일이 있어 그러신 것으로 믿습니다. 그것은 바로 봉사활동입니다"라고 말하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는 퇴임 후 비영리 조직인 카터 센터를 건립해 국내외의 정치적인 이슈와 관련한 갈등해소, 민주주의 확립과 인권신장, 질병과 고통퇴치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은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해서, 일주일 내내 82세의 노구를 이끌고 벽돌을 쌓고 창문을 달고 페인트칠을 하는 카터는 '자원봉사자'라는 칭호 외에는 달리 불리기를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사하고 얘기하고 땀 흘리는 세계 지도자 카터는 그야말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왕성한 이웃사랑의 원천은 늘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그의 깊은 신앙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작은 농촌마을 플레인스에서 시작된 지미 카터의 신앙이야기는 이미 세계 속으로 이어져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사랑 실천은 수많은 기독교인들에게 '믿음의 역사'가 있는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터가 대통령을 지냈기 때문에 존귀한 사람이 아니라, 그가 믿음의 역사가 있는 삶을 살기에 존귀한 사람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믿음의 역사가 있는 삶을 살 때, 존귀한 사람으로 인정될 것입니다.
시각장애인이자 한국인으로서 미국 정부 최고위직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에 오른 강영우 박사 옆에는 30년 넘게 그의 지팡이가 되어 온 사모 석은옥 여사가 있었습니다. “백악관 父子” 있게 한 그녀의 내조와 교육은 “매일 찬송하고 기도, 한글교육은 잠언으로…자녀들을 존귀한 사람으로 인정 받게 양육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로 1년, 누나로 6년을 보내고 평생의 반려자가 되어 ‘나는 그대의 지팡이, 그대는 나의 등대’라고 서로를 부르는 둘의 이야기는 94년 안재욱, 김혜수 주연의 ‘눈 먼 새의 노래’라는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습니다. 모범적이고 헌신된 삶으로 그녀는 현재 미국교육인명사전, 미국여성사인명사전에 올라있습니다.
강영우 박사의 이번 방한 일정에 함께한 석 여사는 전날 강연을 전한 강 박사에 이어 8일 오후 서울나들목교회(담임 박원영 목사)의 ‘여행(女幸)’ 특별강연에 나섰습니다.
이날 강연에서 그녀는 강 박사와의 오랜 추억과 더불어 예일대를 나와 오비마 정부의 입법관계특별보좌관에 선임돼 관심을 끈 둘째 아들 강영진 박사, 하버드대를 나와 듀크대 안과전문의로 있는 첫째 아들 강진석 박사를 키운 자녀교육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두 자녀, 듀크대 안과전문의•백악관 특별보좌관으로, “학생 때는 아버지, 어른이 되어서는 어머니 가장 존경”한다고 전합니다.
76년 피나는 노력 끝에 박사 학위를 받은 강 박사는 미 현지 언론에 대서특필됐고, 한국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싶다는 마음에 ‘금의환향’했지만 기대는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한국사회의 여전한 편견으로 받아주는 곳이 하나도 없었고, 지식인들 사이에서의 냉대도 심했습니다. 아픈 마음을 뒤로한 채 두 부부는 다시 미국 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석 여사에게는 “다른 인종의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게 무엇을 심어줘야 할까”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자녀들’이라는 존귀함을 심어줘야 자신감이 생겨날 것 같았고 “각자의 사명이 있으니 하나님께서 재능을 주신 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믿음을 교육시켰습니다.
두 아들과 함께 매일 찬송과 기도를 하고 열심히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큰 아들에게 세 살 때부터 기도를 시켰고 간단한 말로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석이가 “하나님 저에게 보는 아빠를 주세요”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함께 놀아주는 모습을 보며 아빠가 앞을 못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때부터 진석이에게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아빠가 눈을 다쳤을 때 빨리 치료하지 못해 시력을 잃었단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셔서 교수가 되지 않았니. 네가 어른이 되면 아빠 눈을 고쳐주는 게 어떻겠니’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진석이는 자신이 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진석이가 성장하면서 공부하지 않고 장난을 칠 때마다 그런 이야기로 격려하며 꿈을 이루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레이건 전 대통령의 눈을 치료했던 주치의가 있는 병원의 멤버가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 진영이는 차분하고 책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녀는 “한글을 가르치면서 성경 말씀을 같이 읽혀야겠다고 생각했고 잠언을 택했다”며 “방학 때면 잠언 한 권을 다 읽었고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지나며 이 같은 습관이 계속되어 많은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계명을 지키겠다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한국에서 오는 편지들도 대신 읽게 하면서 ‘한국과 미국에 장애인에 대한 이러한 편견과 어려움이 있구나. 변호사로서 대변해주면 인간의 존엄성을 찾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스스로 갖게 되었고 변호사로서의 꿈을 품고 결국 이루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 역시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기도하는 중에 한인들의 미덕을 미국 사회에 알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코리안 아메리칸 워먼스 클럽을 만들어 어려운 이들을 돕는 활동을 펼쳤으며 28년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교수직을 감당했습니다.
더욱이 그녀는 “아들이 어린 시절에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단’을 가장 좋아했었고 학생 시절에는 아버지를 가장 존경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어려운 삶을 성취하고 결혼해 아내를 맞이해 보니 아내,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됐고 나에게 보여준 모습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 개인적인 시간을 조금도 할애하지 않고 오로지 자녀와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어머니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던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석 여사는 “저희의 인생을 계획했던 것은 20년 전에 끝이 났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순종했을 때 사람의 계획으로 할 수 없는 길로 인도해주셨다”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좋은 어머니 상을 보여줄 수 있게 하신 것, 아들이 지혜를 하나님 말씀에서 찾게 해주셨음을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흔히 이 세상에서는 얼굴이 잘 생기고, 집안이 좋고, 교육을 잘 받고, 똑똑한 사람을 존귀하게 봅니다. 그 사람의 속을 보기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석 여사는 자녀들을 잠언말씀으로 자녀들을 교육하였습니다.
자녀들이 가르침을 잊지 말고, 주님의 명령들을 자녀들의 마음에 소중이 간직하게 하는 것이 오래 살고 성공의 길임을 교훈하며 성실과 사랑을 절대로 버리지 말고 목에 걸고, 마음 판에 잘 새기게 하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칭찬을 받게 하였습니다.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칭찬을 받을 것이다. <잠언 3장 1~4절>
관동대 교수요 강릉중앙교회 장로이신 엄창섭 시인의 "어머니의 교훈"이라는 시 일부를 소개합니다.
지혜로운 朝鮮의 어머니,
…. 한 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 조국의 참담한 현상 앞에서 / 피 멍든 손으로 영혼의 닻줄 당기는 / 어머니, 당신의 이름을 나직하게 불러도 / 억장은 내려 앉고 / 뜨거운 눈물이 울컥 솟아난다.
"아들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 환상을 보라"며 저토록 비통 속에서 / 세기의 강물을 깨우시는 눈부신 음성. / 무한의 자유 공간을 향해 / 하얗게 비상을 시도하는 갈매기. / 불끈 치솟는 장엄한 태양 / 건강한 이 땅의 아침은 밝아오고.
여기서 "아들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환상(vision)을 보라"고 하는 어머니의 음성을, 저는 자애로운 주님의 음성으로 듣습니다. 주님은 너희를 위해 세운 나의 계획을 내가 알고 있으니 내가 너희에게 재앙이 아닌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주려 한다. <에레미야 29장 11절>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일어나 미래를 향한 비전을 보도록 기도할 때 너희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어 주겠다. <에레미야 29장 12절>고 약속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 시에서 시인(詩人)은 무한(無限)의 자유 공간을 향해 비상(飛上)을 시도하는 갈매기, 불끈 치솟는 장엄(莊嚴)한 태양(太陽)을 이 어두운 땅에 건강한 아침이 밝아오게 하는 표징으로 읽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소망의 징후입니다. 이것이 바로 삶의 비전입니다. 자녀들이 너희가 온전한 마음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날 것이다. <에레미야 29장 13절> 이런 비전이 있는 사람은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모든 걸 참아내는 것입니다. 다 견디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의 고통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헨리 나웬은『희망의 씨앗』이라는 책에서 "소망은 아주 다른 특별한 것입니다. 우리의 바람과는 어긋난다 해도 약속에 따라 어떤 일이 이루어질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망은 항상 개방적입니다. 나는 내 개인적 삶에서 욕구를 제거하고 소망하기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기꺼이 욕구를 제거하고자 할 때, 기대하지 않는 정말 새로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시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시험을 받은 후, 더 강건해졌다면 복 있는 자입니다. 자신의 믿음을 증명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모든 자들에게 영생을 약속하셨습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
♬주님 안에 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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