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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추어탕 끓이는법

열국의 어미 2012. 3. 3. 11:34

추어탕 재료(10인분)
미꾸라지1근, 무청이나 배추시래기조금, 된장 2큰술, 집간장 (간맞게) 대파, 양파, 부추, 청홍고추,마늘,산초등

 

 

 

추어탕은 지방마다 끓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추어탕은 각 지방마다 특색이 다 있다. 크게는 잘 알려진 남원추어탕과 경상도식 추어탕이다.

경상도식으로 방아와 산초를 넣는다.  경상도식은 맑은 추어탕으로 얼핏 보면 우거지 탕처럼 보인다.
따로 방아잎, 산초 또는 풋고추 홍고추 다진 것을 곁들여 내는 경상도식은 산초와 방아를 넣은 강한 향과 톡 쏘는 맛이 칼칼하고 담백하다. 

아니 국물이 말그랗다. 맛은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한국식 천연 허브향을 짙게해서 먹는다.

굳이 평을 들라치면( 미꾸리를 삶아서 체에 뼈를 걸러내는 방식은 같다)
전라도식은 들깨 즙을 학독에 갈아 넉넉히 갈아 넣어 걸쭉하고 구수하다. 누렇고 불그스럼하다.

 

어릴 때 먹어본 입맛대로 경상도식 추어탕을 즐겨 끓인다.
방아잎과 청홍 풋고추, 마늘을 따로 내어 각자 넣어 먹도록 한다. 산초가루는 매우 독하고 짠맛을 강하게 하니 많이 넣으면 짜지고 독하다,

조금씩 넣어가며 맛을 낸다.  방아잎은 독특한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러있다. 겨울에는 없으므로 여름에 따서 냉동실에 넣어두기도 하고

말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완성된 추어탕은 들인 공에 비해서 (아주 오래 푹 끓여야 제 맛이 나므로~)손님앞에 내거나 혹은 사진을 찍을라치면 시각적으로 썩 끌리는

포스는 없다.

 

tip 만들 때, 오래는 끓이되 곰국이나 미역국과는 달리 끓이고 다시 끓일수록 맛나는 음식이 아니라,

저녁에 끓였으면 다음날 아침에는 이상하게도 그 맛이 덜하다.

그렇다고 너무 적은 양을 끓여도 맛이 덜하다. 끓일 때 조금 많은 양을 끓여서 김치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좋다.

저녁때 먹을 양을 덜었으면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먹을만큼 덜어내어 데워서 먹으면 그던대로 본래의 맛을 보존할 수가 있다.

 


 

 

미꾸라지 손쉽게 씻는 방법

비닐을 여려겹 ...소금을 제빨리 넣고 입구를 잘 돌려 봉한 뒤, 치대듯 주무른다.

끼익 끽..소리가 나지만...

어쩌랴 우리식구들 보양하려면,

미꾸라지 피부에 미끈한 점질성과 해감을 토하게 해야만 한다.

 

 

 

 

그래도 살아 오르는 늠들이 간혹 있으니...

망덮개를 하고 씻고 따루고를 반복한다.

 

 

미꾸라지 삶아내기에는 압력솥을 이용하는데...

참기름을 두르고 미꾸라지를 쏟아붓고 뚜껑을 덮는다.

게 중 산늠들은 파닥파닥 튀는 소리를 낸다.

 

 

뚜껑을 덮고 1~2분 후 열어보면 저절로 굴러서 골고루 기름을 바르고

잠잠하다.

이젠 물을 붓고 푹 고우기만하면 추어탕은 절반너머 완성된 꼴이다.

 

 

 물을 붓고 압력솥을 잠그고 추 돌고 15분 뜸들이기 5분이면

푹 물렀다.

 

 뼈까지 잘 물렀다.

 소쿠리에 치대기

 

미꾸라지 살을 으깨어 물을 내리는 중....원액을 찌끄려주어가며 치댄다.

나중에 아주 어센 뼈만 조금 남는다. 그 건 버린다.

블렌더로 완벽하게 갈아버리는 현대식 방법도 있음

 

 

얼갈이 반 단, 고사리(토란대)  숙주나물 각각 150~200g, 대파 마늘,부추가 있으면 좋다.  된장을 1 큰숟갈 넣고

여기서 된장은 비린내를 없앤다.

 

  

고춧가루와 청장(집간장) 1~3 큰술 넣어 대충 밑간을 해둔다.

 

 

마늘과 청홍고추를 다져서 상에 낸다. 추어탕은 양념을 기호에 따라 더 넣기도 하므로,

 

 

갖은 채소를 넣고 추어탕이 거의 다 끓었다.

 

 

 파,마늘을 국에다 넣고 청홍고추를 국에다가도 넣어 마무리한다.

 

 

.

 

산초열매를 말려 가운데 까만 씨앗을 빼고 그 껍질을 갈아두면 아주 알싸한 산초가루가 된다.

독특한 향으로 미꾸라지의 비린맛을 제거한다.

 

 

겉절이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산초가루를 좋아하면 얼갈이 겉절이 양념에도 넣으면

알싸한 김치맛이 추어탕의 풍미를 돋군다.

출처 : ★☆사모님 사모님 ☆★
글쓴이 : 기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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