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청년' 박모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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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적의 청년' 박모세, 스페셜올림픽의 애국가를 부르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가 경북 경산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선창, 특별한 감동을 만들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광주의 삼육재활학교(고3) 박모세 군(21)으로 앞도 보이지 않고 걷기도 힘들지만 힘차게 애국가를 불러 2천여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병원의 판정을 받았으나 일단 낳아보고 결정하겠다는 어머니 조영애씨(49,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의 고집 때문에 세상에 나오게 된 모세군은 그러나 한마디로 숨만 쉴 뿐 아무 기능을 할 수 없는 아기였다. 뇌수가 흐르지 않아 볼 수도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없어 병원마저 한 달여 만에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며 강제로 내보냈다.
그러나 어머니 조씨는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어린 아기에게 위험한 4차례의 뇌수술을 시도했다. 뇌에 호스를 넣어 뇌수가 흐르게 한 것. 겨우 생명을 유지한 모세군은 두 발이 비틀어져 제대로 설 수가 없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차례의 발 교정수술도 받아야했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에게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그가 5살때였다. 부모를 따라 용인의 한 교회를 다니던 그는 어느때부터인가 찬송을 듣고 아는체를 하기 시작했고 7살부터는 말문이 열리며 어눌한 소리나마 노래를 흉내내기 시작했다. 기적을 체험한 어머니는 모세군에게 밤낮으로 음악을 들려주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고 정말 기적같이 그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2002년 11살 때 주위의 추천을 받아 장애인농구대회에서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됐던 그는 2013평창동계 조직위원회 나경원 위원장의 눈에 띠어 이번 한국 스페셜올림픽 하계 대회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게됐다.
비록 앞이 보이지않고 걷기가 불편에 어머니와 봉사자의 부축을 받기는 했지만 그의 애국가는 과거 어느 애국가보다도 힘이 있고 의미가 있었다. 경기장에 있던 모든 관중과 선수들이 따라 부르며 그 어느 행사장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었던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모든 장애를 이기고 지금의 자리에 선 모세가 이 세상에서 최고의 아들로 보인다“는 어머니는 모세가 ”나 잘 불렀지?“ 하고 자랑할 때 기쁨과 애환의 눈물을 함께 흘렸다.
[출처] '기적의 청년' 박모세, 스페셜올림픽의 애국가를 부르다 |작성자 박영진 - 2012/08/19 20:31
http://blog.naver.com/yjp505/11014537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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