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스크랩] 축하공연- 임께서 부르시면(10분)

열국의 어미 2017. 6. 12. 13:23


 

 

  제3회 석정 문학 선양 시낭송대회 축하공연 기안 

 

축하공연- 임께서 부르시면

영문 나레이션 조춘식

김윤아 최근익 김호심 김금남 어중희 조학열

노래 문은경

 

 

1. 김윤아 조춘식 등장(촛불들고)

임께서 부르시면 If My Loves Calls Me

 

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Softly as the golden ginko leaves in autumn

Are shaken and scattered by the wind,

So I will go

If she calls me

 

호수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Silently as the new moon

That peers through the mist above the lake

And, voiceless, passes over the mountain,

So I will go

If she calls me,

 

포근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ently as the streams beneath the warmth of spring

Run round and round the end of the sky,

So will I go

If she calls me,

 

파란 하늘에 백로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Sweetly as the while heron sings in the welkin sky,

And quitely as the sunshine creeps in the lawn

in the early Spring,

So will I go

If she calls me.

 

2. 장미꽃 입술로/ 어중희 낭송 (의상 및 소품 장미컨셉으로~^^)

 

그렇다!

오늘은 흐드러지게 핀

저 장미꽃의 웃음소릴 듣자

 

어린 손주처럼 예쁘디 예쁜

장미꽃의 티 없는 웃음 속엔

음모도 밀고도 원수도 데모도 없다

 

더구나

우리들이 마음 죄이는 눈물겨운 가난과

독감처럼 만연하는 절량농가가 없어서 좋다

 

참한 봉오리마다 깃들인

햇볕과 이슬과 별들의 이야기 속에는

오월 밤을 이슥히 울고 간

귀촉도 소릴 머금고

 

때때로 잉잉대는 어린 꿀벌들의

향기 젖은 실내악 소리와

꽃 이파리에 연신 사운대는 바람소리가

진정 서럽도록 서럽도록 고와라

 

나의 사람아

 

날로 식어가는 우리들의 가슴일랑

저 진한 장미꽃 입술로

오늘은 한 번만 뜨겁게 문지르자

 

3. 어린 양을 데불고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김호심

어린 양을 데불고 내가 사는 곳은

호반의 성근 숲길을 거쳐

다냥한 햇볕이 분수로 쏟아지는

푸른 언덕 근처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구름이 지나가는 발자취소리랑

싹트는 푸른 소리 들려오는 곳입니다

 

강귀영 최근익 (양쪽에서 등장)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최근익

깊은 삼림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야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 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김금남

어린 양을 데불고 내가 사는 곳은

저녁노을 붉은 속에

일월을 두고 사랑을 맹세하는 청춘들이

자주 오고가는 강기슭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푸르른 강물소리 새소리 젖어 흐르고

꽃 피고 지는 소리 들려오는 곳입니다

 

최근익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나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 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김호심

어린 양을 데불고 내가 사는 곳은

별들이 나직이 옛이야기 하는 곳

피 묻은 역사도 죄도 벌도 없는 곳

그러한 새로운 풍토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짙푸른 하늘에 매달린 지구에서

아주 머언 위도라고는 아예 생각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B 강귀영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나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란 은행잎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D 최근익:

그 나라에서

강귀영 최근익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고 새빨간 능금을 또옥 똑 따지 않으렵니까?

4. 소나무 한 그루로 서서

조학열

천 년으로 목숨 이어지는 조선 소나무여

계절마다 한 켜씩 두른 나이테로

키 솟고  드디어 하늘 닿아

별빛에서 햇볕까지 다가와

반짝반짝 은빛 솔잎 눈부시구나

A황미정

옛날 강물 소리까지

다 귀담았다

쏟아 낸 대하의 함성

오히려 오늘은 귀하디귀한 침묵이구나

C 조학열

한 생애 일으켜 세운 것들 (A황미정 한 생애 일으켜 세운 것들)

모두 실팍한 숲 되고 (A 황미정 모두 실팍한 숲 되고)

온갖 짐승도 길러낸 소나무 숲

이젠 정강이 사이로

낯선 바람 지나가누나

A 황미정

그러나 영원한 뜻은 펄럭이고

금빛 이념 곧추서서

소백에서 개마고원까지 더듬어

조선의 얼 하나 곧게 뻗으리

(C조학열 조선의 얼 하나 곧게 뻗으리)

 

<아름다운 나라> 노래 :문은경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 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 골목 골목슨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겨울 눈꽃이 오로시 앉으면 그 포근한 흰빛이 쎈 바람도 재우니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긴 바다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강 물 빛 소리 산 낙엽소리 천지 사방이 고우니 즐겁지 않는가바람 꽃소리 들풀 젖는 소리 아픈 청춘도 고우니 맘 즐겁지 않은가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긴 바다있고 푸른 하늘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큰 추위로 견뎌낸 나무의 뿌리도 봄드리운 맘으로 푸르다푸르게 더 푸르게 수 많은 잎을 피워낸 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큰 바다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아름다운 나라

 

나레이션: 김윤아 시낭송가

우리 후인들은 석정 시인을 받들어 민족시인이라 한다

우리 후세 문사들은 석정의 시정신을 우러르며 촛불의 시인이라 한다

우리는 우리는 석정의 문학정신을 힘찬 깃발로 펄럭이게 하며

가슴 깊이 푯대를 세운다

 

<낭송 회원 모두>

! 우리의 영원한 스승 신석정 시인님!

! 우리의 위대한 선구자 신석정 시인님!

 


출처 : 김윤아의 시낭송 행복나눔
글쓴이 : 백목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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