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모음

고전 예화: 검은 띠의 의미가 무엇이냐?

열국의 어미 2010. 6. 4. 02:36

 

 

 

 

그리고 그 다음엔 뭘 합니까?

 

 

북방에서 온 부자 사업가는 남방의 한 어부가 자기 배 곁에 드러누워 담뱃대나 빨고 빈둥빈둥 한가하게 살고 있는 것을 보고

몹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자: 왜 고기잡이를 안 나가십니까?

어부: 오늘 몫은 넉넉히 잡아 놓았거든요.

부자: 오늘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잡아 놓으면 좋지 않겠소?

어부: 그래서 뭘 하게요?

부자: 그러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요. 그 돈으로 당신 배에 알맞는 발동기를 달고 더 멀리 더 깊은 데로 가서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지 않겠소. 그러면 더 많은 돈을 벌어서 나일론 그물도 새로 사고, 그래서 더 많은 고기를 잡고, 그만큼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는 거지요.

어부: 그리고 그 다음엔 뭘 합니까?

부자: 그렇게 되면 얼마 안 가서 큰배를 사서 선주가 될 수도 있고.....그렇게 나가다보면 어쩌면 거대한 어로 함대를 거느린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소?

어부: 그리고 그 다음엔 뭘 합니까?

부자: 그렇게 되면 편안히 앉아 쉬면서 삶을 넉넉히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어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대답한 어부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즐길 줄 아는 능력이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더 슬기롭습니다.

그래서 옛 글에 이르기를 不是閑人閑不得 閑人不是等閑人이라. 마음이 스스로 한가한 사람이 아니면 한가함의

여유와 맛을 즐길 수 없고, 한가한 사람의 그 한가함을 게으른 사람의 한가함으로 착각하지 말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길고 긴 편지, 짧고 짧은 답장

 

이번 떠난 길에 내 좋은 친구 구춘서 교수로부터 참으로 귀한 이야기 한 토막을 듣고 왔습니다. 구춘서 교수의 간증인 셈입니다.

구춘서 교수의 아버지는 목사님입니다. 아버지 구 목사님은 포천 음성 나환자 촌의 작은 교회를 목회 하신 분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목사라는 직업은 돈과는 거리가 먼 직업입니다. 그것도 옛날 목사님들은 더 하였습니다.

 그러니 생활 형편이 어떠하였겠습니까? 경제 형편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구 교수는 어릴 때 나는 절대 목사는 안되겠다.

 나는 돈 많이 벌어서 부자로 살겠다고 수 없이 결심하였더랍니다.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 구 교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일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류 대기업 종합무역

상사에 취직하여 부자 되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무역 업무, 경영의 실제, 바이어 상담, 관계 기관과의 인간 관계 만들기 등

부자 되는 정 코스에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년 살고 났는데 마음이 묘하게 변하기 시작하더라는 겁니다. 부자의 삶보다 가난한 아버지 목사의 삶이 더 의미 있고,

 더 힘있어 보이기 시작하더라는 겁니다. 구 교수는 많은 고민과 갈등 끝에 목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였답니다. 그런 결심을 한 후

 구 교수는, 자신이 그 동안 가난한 목사 아버지를 몹시 원망하였던 것을 참회한다는 것, 이제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신학을 하여

 목사의 길로 가겠다는 것, 그리고 지금 자신의 심경 변화 등을 장장 일곱 장에 걸쳐 눈물로 편지를 써서 그 아버지 목사님께 보냈더랍니다.

며칠 후 아버지 목사님으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편지 봉투를 뜯어보니 편지지는 단 한 장, 그리고 편지 내용도 단 한 마디만 써 있었답니다. 장장 일곱 장에 걸친 아들의 눈물의 편지에 아버지 목사님은 단 한 마디로 답신을 보냈다는 거지요. 길고 긴 편지에 너무나 짧고 짧은

답장을 쓰신 겁니다.

구 교수는 20년 전 그 단 한 마디가 적힌 아버지 목사님의 그 편지가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구 교수의 아버지 목사님의 그 한마디가 무엇이었던가? 그 한 마디는...  <할렐루야!>

 

 

 

 

 믿음 있는 사람, 믿음 없는 사람

 

어느 백화점 식품 영업부에서 소비자 소비심리 행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실험은 매우 단순한 것입니다.

똑 같은 10평 넓이의 쇼윈도 위에, 똑 같은 시금치 100단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A 코너 위에는 100촉 짜리 전구를 10개 켜 두고,

B 코너 위에는 100촉 짜리 전구 6개를 켜 두었습니다. 3 시간 후 판매 실적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어떠하였을까요? 그렇습니다. 100촉 짜리 전구 10개를 켜 놓은 A 코너 쪽 시금치가 90단이 팔렸고, 100촉 전구 6개를

 켜 놓은 B 코너 쪽 시금치는 70단이 팔렸습니다. 이 간단한 실험 결과가 말해 주는 것이 무엇인가?

사람들은 밝은 것을 좋아한다. 밝은 쪽 시금치가 어두운 쪽 시금치보다 훨씬 싱싱하고 맛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믿음이 없는 사람의 차이도 꼭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부정적이기 쉽습니다. 어둡고, 비판적이고, 게으르고, 우울하기 쉽습니다. 확신이 없으니 항상 불안합니다.

그러므로 믿음 없는 사람의 분위기는 한 마디로 어둡습니다.

믿음 있는 사람은 긍정적입니다. 환난을 당하나 찬송합니다.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웃음, 여유, 부지런함, 청결,

깨끗함, 자유, 넉넉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있는 사람의 분위기는 한 마디로 밝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두컴컴한 것을 싫어합니다. 밝고 청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더러운 하수도 진창 내 나는 어둡고 음산한 길을

 좋아 할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사람은 꽃 피고, 싸리비로 정갈하게 쓸어낸 길을 좋아합니다. 믿음 있는 사람과 믿음 없는 사람의

차이가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없는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갑니다. 그러나 겨자 씨 만한 믿음이라도 믿음 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하나 둘 꾸준히 모여듭니다. 그리하여 그 모여 든 사람들이 마음을 하나로 합력하여 놀랍고도 위대한 일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작은 교회 운동

 

하나님 은혜로 10살이 된 우리 수원 고등교회는 지금 작은 교회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쯤해서 자기 정체성을 돌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로서의 자부심도 느낍니다. 그래서 감히 한국교회 앞에 작은 교회가 어떻게 자기 몫을 감당 할 수 있는가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큰 교회가 되지 못한 것이 작은 교회가 아닙니다. 아직 힘이 부족하여 교회가 작거나, 지금도 교회를 키우고 싶어 안달하는 교회는

그것이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그런 교회는 작은 교회가 아닙니다. 그런 교회는 큰 교회 되기 위한 과정의 교회거나, 큰 교회 되기

경쟁에서 낙오하고 주눅들고 열등감에 이지러진 교회입니다.

작은 교회는 제도화, 조직화 이전의 교회입니다. 교회의 본질 상 덜 필요한 요소들, 즉 건물, 제도, 관리, 형식 등을 최소화한 교회입니다.

초대 교회가 그 생명력을 상실한 것은 교회가 비대화하면서 부득이 제도화, 조직화함으로 그런 것들을 유지 운영하는 데 그 힘을

다 소진하였기 때문입니다. 몸집이 비대하면 자체 유지를 위하는데 급급하게 됩니다. 골리앗이 다윗에게 패한 것은 그런 이치입니다.

작은 교회는 인건비, 관리비, 회의비 등을 절약할 수 있는 경제적인 교회입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오늘 날 물질주의, 물량주의의 희생물이 된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도 사람이 아니라 머릿수로

계산되는 실정이나, 작은 교회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교회는 공동체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만, 수천 명이 각각의 지극한 이기심으로 모였다 흩어지는 큰 교회보다는 작은 교회가 훨씬 더 공동체적 삶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큰 교회는 너무 굳어진 면이 많습니다. 한 공동체가 생명력을 분출하려면 성령의 인도하심과 역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한 법인데 이를 위하여서는 큰 교회보다 작은 교회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에 대비한 교회도 큰 교회보다는 작은 교회가

더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교회 운동을 일으킵시다. 성서적 모습의 교회를 되찾고 통일에 대비한 교회로서 작은 교회 운동을 확산해 갈 필요를 강하게 느낍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여, 큰 교회 못되어 기죽지 말고,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는 거룩한 사역의 일꾼으로 같이 뛰어봅시다.

<박희영, 작은 교회 10년, 수원 고등교회, 1991, 274-276쪽 요약>

 

 

 

 비전 있는 사람, 비전 없는 사람

 

트러디와 베스는 세계를 두루 구경하고 싶어서 스튜어디스를 지망한 입사 동기입니다. 베스는 스튜어디스 그 자체에 만족하였고,

트러디는 단순한 구경 이상으로 스튜어디스라는 특별한 직업을 통하여 호텔 체인이나 관광 같은 여행 관련 사업을 하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베스는 스튜어디스 업무에 충실하였으나 트러디는 스튜어디스 직무뿐만 아니라 그녀가 가게되는 나라나 도시들을 돌아보고

 그 곳에 대한 지식을 쌓아갔습니다. 이를테면 그 도시를 찾는 여행객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 도시의 특성은 무엇인지, 그 도시의 문화와

 축제 유래, 그 도시의 구경거리, 먹거리 등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를 차곡차곡 노트에 모아두었습니다. 그리고 기내에서 승객들을

 돌아보면서 그 도시를 찾아가는 여행객들에게 그 도시에 대한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근무하는 항공회사의 고급 간부가 직원들의 서비스 상태를 평가하기 위하여 비밀리에 현장 조사를 나왔는데

그 간부는 트러디의 그런 모습을 보고 크게 놀라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간부는 사장에게 보고하였습니다.

"트러디는 스튜어디스로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입니다. 그녀는 우리 노선이 닿는 모든 도시를 샅샅이 꿰뚫고 있고, 각 도시들의

특성이 무엇이며, 그 특성에 따라 무엇을 하여야 할지를 미리미리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걸어다니는

백과사전과 같았습니다".

트러디는 승진하여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맡은 직책은 각 도시에 대한 안내 책자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트러디는 여행대리점 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대리점은 여행업계에서 알아주는 성공적인 사업체가 되었습니다.

한편, 베스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스튜어디스란 직업에 점점 싫증을 느끼고 어서 이 지겨운 직업을 벗어나 결혼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푸념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트러디와 베스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 의 차이였습니다. 베스는 비전이 없었습니다. 트러디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비전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곧 트러디와 베스의 차이입니다. 비전이 있습니까?

<강헌구,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100-102쪽>

 

 

 

 잘 들어주는 친구입니까?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눈구멍 두 개, 콧구멍 두 개, 귓구멍 두 개, 그리고 입구멍은 하나로 만드셨습니다. 두루 잘 살피고, 깊이

숨쉬면서, 두루 잘 듣고, 그리고 말할 때는 두루 듣고, 두루 보고, 깊이 숨쉬면서 생각한 것의 절반만큼만 말하라는 뜻으로 그렇게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꼭 그 반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잘 보지 않고, 잘 듣지 않고, 잘 생각지 않고, 그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을 합니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마구 토해 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 관계의 친밀도 측정은 <잘 말하기>가 아니라 <잘 듣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Say to Say Friend 가 있습니다. 그저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 막 지껄이는 관계입니다. 연예인, 스포츠, 만화, 시시껄렁한 정치, 우스개

 소리, 뭐 그렇고 그런 잡다한 소리나 하는 정도의 친구 관계를 말합니다.

Head to Head Friend 가 있습니다. 좀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입니다. 사업, 사상, 생각, 자문, 상담, 뜻 깊은 책, 음악,

 미술, 연극, 영화, 건강, 책임, 등 무엇인가 뜻 있는 이야기를 나눌만한 친구 관계를 말합니다.

Heart to Heart friend 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밤새도록 제 말만 하고, 한 사람은 아무 말 없이 밤새도록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때로는 둘 다 아무 말 없이 밤새도록 있어도 조금도 불편하지 않은 그런 친구 관계를 말합니다. 마음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들어주는

 그런 관계 말입니다.

나의 인간 관계는 어떠합니까? Say to Say Friend, Head to Head Friend는 지천에 깔렸는데 Heart to Heart Friend가 없지는 않은 지요?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별별 소리 다 하면서 질탕하게 놀고 돌아와 자리에 누었을 때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반면에

 단 두 셋이 모여 소박하게 지내고 돌아와 자리에 누었을 때 말 할 수 없는 든든함과 살아 있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가 하는 잔잔한

기쁨으로 마음 뜨거울 때가 있습니다.

마음을 실어 잘 들어주는 인간 관계였는가? 건성으로 들어주는 인간 관계였는가?의 차이입니다.

 

 

 

 

코린 파웰 美 국무장관의 비밀

 

코린 파웰, 현 美 국무장관은 자마이카 이민 2세입니다. 그의 부모는 뉴욕 사우스 브롱스 지역 피복제조 공장 출하 직원, 재봉사로

일하였고 가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부모는 장로 권사로 일 할만큼 독실한 성공회 교인이었습니다. 이런 부모의 신앙 교육을 받은

코린은 뉴욕 빈민가에 난무하는 마약, 폭력, 범죄의 유혹을 이겨나갈 수 있었습니다.

코린은 17세 때 시간 당 90센트 받고 음료수 공장에서 바닥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였는데 누가 보든 안 보든 열심히 하였습니다.

다음 해 그 공장 관리자는 코린을 최우선으로 뽑았고, 그가 하고 싶어하던 음료수 담는 기계에서 일하도록 배려하였으며, 그 다음 해에는

 부 십장으로 승진시켜 주었습니다. 코린은 이 때부터 <나는 모르지만 누군가는 나를 보고 있다!> 사실을 마음속 깊이 깨달았다고 합니다.

코린의 중, 고등, 대학교 성적은 C급이어서, 법대, 의대 등 인기 학과에 진학을 포기하고 ROTC를 지원하여 군대로 나갔습니다. 군대는

그의 적성에 맞았습니다. 코린은 공부는 별로였으나 맡은 바 책임은 철저히 완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군대라고 하여도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고, 1963년 캔사스주 레븐워스에 있는 군지휘참모대학교에 입학, 1,244명 중 2등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코린이 월남전 최전방에서 근무할 때 그의 사단장은 그의 졸업 성적을 보고 그를 작전 참모로 불러 들였습니다. 그는 이 때 다시 한 번

 <나는 몰라도 누군가는 내가 하는 일을 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월남전 참전 후 그는 1969년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그는 계속하여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20년 군생활을 하던 중 웨스트포인트 정규 美육군

사관학교 출신이 아님에도, 1989년 지금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 대통령 의 명으로 미합참의장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이 때

 또 다시 <아,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더욱 확실히 깨달았다고 합니다.

특히 코린은 그가 세례 받을 때, 목사님이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오, 주여, 이 아이를 보호하시고, 주님의 은총을 받고, 주님의

성령 안에서 자라나, 마침내 영원한 나라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하였던 그 기도를 잊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교회에서

이 기도 소리를 들을 때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구나!>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나를 지켜보고 있구나!> 라고 느꼈으며,

더 열심히 잘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합니다. <가이드포스트, 1992년 2월호, 10-16쪽>

 

 

 

 검은 띠의 의미가 무엇이냐?

 

한 제자가 수 년 동안 혹독한 수련을 끝내고 마침내 스승으로부터 검은 띠를 수여 받는 날이 왔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너에게 검은 띠를 매어주기 전에 한 가지 시험이 남아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자는 그 동안 배운 것을 총 정리하는 마지막 대련이

 있는가보다 하고 "스승님, 시작하십시오" 힘차게 말하였습니다. 그 시험은 대련이 아니었습니다.

스승 : 검은 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냐?

제자 : 저의 수련 과정의 마침이며, 스승님의 모든 절기를 전수 받았다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스승 : 너는 아직 검은 띠를 맬 자격이 없다. 내년에 다시 오너라.

1년 후

스승 : 검은 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냐?

제자 : 스승님의 뛰어난 이 무술을 후학들에게 잘 전수하고, 우리 무술을 널리 알 려 우리 문파의 명예를 더욱 빛내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스승은 한참을 말없이 기다렸습니다. 스승은 아직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한 것입니다. 스승은 그 말도 좋지만 무엇인가 더 핵심

있는 말을 듣기를 원하였습니다만 제자로부터 그 이상의 깨달음이 있는 말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스승은 섭섭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 년에 다시 오라고 하였습니다.

또 일년 후

스승 : 검은 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냐?

제자 : 검은 띠는 시작을 의미합니다. 자기 극복, 꾸준한 노력, 더욱 높은 수준의 무술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기본 자격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승 : 옳게 말하였다. 바로 그것이다. 검은 띠는 마침이 아니라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이제 겨우 얻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당신의 선조들이나 동시대 사람들보다 더 앞서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지금의 자기 자신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십시오

         -윌리엄 포크너.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김영사, 267-268쪽>

 

 

 

 손톱 다듬기에 몰입하는 여자

 

 

네델란드에서 아주 규모가 큰 지역정신건강센터의 책임자로 있는 정신의학자 마르텐 데브리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수록 더욱

행복할 수 있다는 명제를 강하게 시사하는 사례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병원 당국은 EMS(Experience Sampling Method:경험추출법)을 통하여 환자들이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그 병원에는 12년이 넘도록 심한 정신분열증으로 앓고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다 그런 것처럼 그 여자도 머리가 산만하고 감정도 무디기가 이를 데 없었습니다. 의료진은 두 주일의

 EMS 조사를 통하여 그 여자가 딱 두 번 만족스러워 하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것은 두 번 다 그 여자가 손톱을 다듬고

 있을 때였다는 사실입니다. 의료진은 그 여자가 손톱 다듬기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선하였습니다.

그 여자는 그 강의를 열심히 듣고는 얼마 안 가서 병원에 같이 있는 환자들의 손톱을 도맡아서 다듬어주었습니다. 그 여자는 손톱 다듬기에 몰입하는 동안 자신감을 회복하고, 집중력을 길러나갔습니다. 마침내 그 여자는 정신분열증에서 벗어나 새 사람이 되었고, 다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 여자는 손톱 다듬는 미용 전문가로 개업하였고 일 년도 못되어 생활 기반을 잡았습니다.

그 여자가 왜 손톱 다듬기에 매료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사례를 정신분석학적으로 이리저리 해석할 수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그런 해석이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여자가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 손톱 다듬는 일을 하면서부터 어렴풋하게나마 몰입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몰입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 몰입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위의 여자는 우연히 손톱 다듬기를 통하여 몰입을 경험하였습니다만 몰입하는 데는 이것이 최고다 하는 것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내가 몰입 할 수 있는 내 나름의 삶의 방식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칙센트미하이에 의하면 몰입이란 약간은 힘겨운 과제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몰입의 즐거움, 칙센트미하이, 해냄, 56-57쪽>

 

 

그래서 自然이 중요합니다

 

오래 전부터 종교인, 예술가, 학자들은 평정과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세심하게 골랐습니다. 기독교 수도원, 불교의 절 집, 도교의 사원, 등은 모두 경관 좋은 산이나 숲 속에 있습니다. 오늘 날 여러 연구소들도 대개 호수를 끼고 있거나, 수평선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드는 좋은 경관이야말로 영감과 창조력의 샘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츠 리스트는 코모 호수를 거닐면서 "나를 둘러싼 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이 영혼 깊숙한 곳에 정감을 불러일으킨 듯하였고....나는 그

느낌을 음악에 담으려고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만프레드 아이겐, 보어, 하이젠베르크, 챤드라세카르, 베테 같은 유명한 물리학자들의

 전기에 의하면 그들은 산에 오르기를 좋아하였고, 밤하늘 바라보기를 좋아하였습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빛나는 창조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어떤 일을 누구와 하느냐? 하는 문제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일을 어떤 환경에서 하느냐? 하는 문제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가끔은 집안이나 자기 사무실을 완전히 뒤집어엎어서 쓸데없는 것들, 구질구질한 것들,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몽땅 내 버리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등산, 산책, 여행을 꼭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등산, 여행, 산책을 통하여 내 마음을 깨끗이 하고, 나의 관점을 달리할 수 있고, 나 자신의 상황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재계 원로 한 분은 "내 일평생 재계에 몸답고 살아왔는데 내가 보기에 돈 많이 벌고, 큰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 자라난

곳이 언덕 위, 볕이 잘 드는 남향한 집, 숲이 넉넉한 동네에서 자랐다는 사실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일리 있는 소리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돈을 가지고 집을 얻는데 있어, 교통은 편리하나, 좁아터진 골목에 볕도 잘 안 드는 집을 얻느냐?

아니면 교통이 좀 불편하고 멀지만, 널찍한 마당이 있고 볕이 잘 드는 집을 얻느냐? 하는 차이입니다.

도연명, 이백, 소동파, 왕유, 정철, 윤선도, 롱펠로우, 휫트먼, 바하, 모차르트, 베토벤, 아인슈타인 등 위대한 시인, 음악가, 예술가,

과학자, 종교인, 등이 한결같이 자연을 가까이한 이유는 영감이 바로 자연 속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처:  예화 500. 1 고전 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