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적 사랑’ 아닌 ‘은혜의 사랑’ 베풀어야 입시 중심의 자녀교육으로 부모자녀관계는 흔들리고, 자녀들의 인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가정교육 전문가들은 공부를 잘한다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살길 원한다면 지력·심력·체력·인간관계능력·자기관리능력을 키워주는 전인(Whole person)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이를 위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은혜의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기복 한동대 교수는 "행위와 자격에 근거해 상을 주는 '세상의 법칙'으로 자녀를 양육하면 자녀들은 교만하거나 열등감에 빠지기 쉽다"며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은혜의 법칙'으로 자녀를 양육할 것"을 권면했다. 또 "지금 자녀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면 항상 만족할 수 없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조건을 보고 사랑하지 않듯 은혜로 자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은혜의 사랑을 전달하는 8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자녀를 보면 활짝 웃어준다. 누군가 나를 보고 웃어준다는 것은 내 존재가 환영받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준다. 둘째, '참 귀하구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부모가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사랑한다는 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셋째, '아직 자라나는 중'이라는 마음으로 자녀를 바라본다. 자녀의 방문 앞을 지날 때마다 마음 속으로 '너는 아직 자라나는 중, 배우는 중, 훈련받는 중이야'하고 되뇌어 본다. 훨씬 더 많은 인내와 사랑으로 자녀를 바라볼 수 있다. 넷째, 자녀가 실수했을 때 '괜찮다'고 꼭 말해준다. 조건 없는 사랑과 용납을 경험하면 자신의 실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실수까지도 용납하는 넉넉한 마음을 얻게 된다. 다섯째, '사랑해' 쪽지를 자주 전달한다. 이메일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때론 메모지에 적어서 자녀의 책상 위에 붙여 놓는다. 여섯째, 만날 때마다 품에 잠시 안아 준다. 포옹은 강력한 지지와 격려를 주는 메시지이다. 일곱째, 자녀와 데이트 시간을 갖는다. 설교와 교훈보다 자녀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 준다. 여덟째, 사랑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자신이 사랑받았다는 아름다운 추억을 지닌 사람은 현재의 어려움을 넉넉히 이겨 나갈 수 있다. 또 가정교육 전문가들은 자녀는 사랑을 받지 못하면 두 가지 방향으로 튕겨져 나간다고 본다. 무가치하게 여기고 우울증에 빠지거나 분노심으로 폭력적인 자녀가 되는 것이다. 김성묵 아버지학교운동본부 대표는 "학습동기를 포함해 모든 동기가 삶의 동기에서 나온다"며 "'나는 사랑받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긍정적인 삶의 동기를 가진 자녀는 공부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는 자녀에게 긍정적인 삶의 동기를 심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한편 박상진 기독교교육연구소장은 기독학부모로서의 자기정체성을 먼저 가질 것을 당부한다. 박 소장은 "한국에선 자녀교육을 대부분 어머니가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들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여성 자신의 신앙고백이 교육에까지 연결될 때 생명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
출처 : 천국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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