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스크랩] 뇌성마비의 시인, 미즈노 겐조의 일화

열국의 어미 2015. 2. 26. 00:54



풀 밭을 헤매며 메뚜기와 개구리, 올챙이들을 잡아야할 11살의 소년. 

급작스런 뇌성마비로 인해 전신의 마비가 왔다. 
그의 이름은 '미즈노 겐조'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그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것 

웃는 것,
눈을 깜박이는 것 



먹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어머니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그가 
가진 유일한 능력인 '눈 깜박임'을 통해 시를 짓는다. 

어머니가 히라가나(일본 문자) 하나하나 가리키면 
그가 원하는 문자에서는 눈을 깜박임으로 
그렇게 한자 한자 시를 지었다 
그가 만난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 

물론 기독교적 색채가 강한 시임에 틀림없지만 
'혼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위로를 건네는 그의 시를 한 번 접해보길 바란다. 



매 겨울이면 그를 괴롭히는 추운 밤과 기침 때문에 
잠 못들던 그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인생은 혼자 걷는 것 
인생은 괴로운 것 
기도따윈 응답하지 않는 신' 

하지만 그의 곁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존재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하는 시다. 

혼자라고 생각이 들 때, 
위로가 무작정 받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은 시집일 듯 싶다. 

이 미즈노 겐조의 시는 10월 '감사는 밥이다'라는 시집을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출처 : 찬양과 쉼 그리고 평안
글쓴이 : 눈깜박이시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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