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스크랩] 동경에 가서 교회를 세울 때의 일입니다

열국의 어미 2015. 2. 27. 02:54

 

 

동경에 가서 교회를 세울 때의 일입니다

 

 

동경에 가서 교회를 세울 때의 일입니다. 하나님 은혜 가운데에 동경 시내 한복판에 8층 되는 큰 건물을 찾게 돼서 그 건물은 보험회사 건물이었는데 문을 닫은 지 3년 째 그대로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건물이 문이 닫혀있는 것을 보고 주인을 찾아 수소문을 하고 “우리가 교회로 쓰기를 원하는데 현금을 드릴 테니까 파십시오.” 원래 그 안판다고 그랬는데 매물로 나온 것도 아닙니다. 근데 참 좋은 것은 거기 2층, 3층이 터져 있어서 강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예배실로 쓰면 되겠어요. 조금만 고쳐서 예배실로 쓰고 나머지는 교회학교, 또 사무실로 쓰면 될 것 같아서 8층 건물을 사기로 해서 계약을 하고 중도금까지 치렀는데 그 다음 잔금이 한 80억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은행에서 당연히 융자가 되는 줄 알고, “아 이제 나머지 금액은 은행에서 융자해 드립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은행에 문을 두드렸는데요. 서류를 이만큼 갖다 드리고 “우리 교인이 이렇게 많고 헌금이 나오기 때문에 이 돈을 융자 받아도 우리가 넉넉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친절하게 다 서류를 들추어보고 “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잘 검토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두 주 지나서 연락이 왔는데 안 되겠다는 거예요.

 

또 다른 은행 갔는데 거기서 또 어서 오시라고. 아주 친절하게 그냥 어서 오시라고, 어서 오시라고. 세 번씩 합니다. 어서 오시라고. 그러고 서류를 다 주고 나올 때 “아 잘 검토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두 주 있다 또 “안 되겠습니다.” 한 달 후에 잔금을 치르기로 했는데 아 돈이 전혀 준비가 안됐어요. 그래서 연락을 했습니다. 그쪽 변호사에게 한 달만 지금 은행 융자 중이니까 한 달만 연기해달라고, 한 달 연기해주겠다고. 그런데 은행이란 은행은 다 또 안 되는 거예요. 또 연락했어요. 한 달만 더 연기해달라고. 그랬더니 한 달 더 연기해주겠다고. 그런데도 안됐어요. 마지막 한 달만 더 연기해달라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통보가 왔습니다. “이번에도 안 되면 계약금은 우리가 갖고, 위약금으로 갖고 이번 건물 매매는 없던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 다음 한 달 내로 우리가 잔금을 못 치르면 15억만 날아가게 생겼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한국계 은행만 찾아다녔습니다. 한국계 거기에 국민은행도 있고 뭐 여러 은행들이 있어요. 지점장을 만났는데 처음 지점장님이 아 어렵겠다고. 그 다음 지점장님을 만나서 얘기하니까 저한테 그때서야 얘기를 해줍니다. 이분이 “목사님, 아무도 목사님께 그런 말씀 안하신 것 같은데 일본에 있는 모든 은행 어디에도 교회하고 학교하고 병원은 융자를 잘 안 해줍니다. 이유는 뭐냐 하면 돈을 못 갚을 때 받아낼 대상이 없답니다. 사람이 많은데. 둘째로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강제로 쫓아내기가 힘들답니다. 그래서 학교, 교회, 병원은 융자를 안 해주는 것이 일반 관례입니다. 아무도 그 말씀을 안 하셨군요.” 그 다음에 하는 말이 “저희 한국계 은행에 융자를 신청하시면 한국 본사에 보내서 본사에서 이사회에서 심의하고 결과가 나와서 돌아올 때까지 결과가 석 달입니다. 그런데 최대한 빌려줄 수 있는 금액도 30억이고 그나마 대부분 빌려주지 않습니다.” 지금 80억이 필요하고 날짜는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빌릴 수 있는 돈이 빌려도 30억이고 석 달 후나 된다고 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

 

아 얼마나 제가 그때 실망을 했는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나오는데 주님이 물으시더라고요. “너 지금 뭐 하고 있느냐?” “아 뭐하긴요? 지금 은행 융자 받으러 왔지 않습니까?” “뭐 하고 있느냐?” 그때 제가 깨달았어요. “내가 할 텐데 왜 네가 뛰고 난리냐?” 야단치시는 거예요. 그래서 급히 차를 교회로 돌려서 교회 대성전에 들어가 우리가 빌려 쓰고 있는 그 건물 예배당에 들어가서 아, 얼마나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눈물을 흘리며 많은 기도를 했는지 모릅니다.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 다음 주일날, 일본 성도님 한 분이 와서 “제가 좀 알아볼까요?” 그런 분이 하도 많아가지고 “네 알아보세요. 알아보세요.” 그런데 일주일 후에 그 집사님이 연락이 왔어요. 은행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할렐루야! 그 집사님 따님을 제가 결혼 주례를 했는데, ‘기요꼬’라는 분인데, 이 분이 결혼할 때 거기 온 하객 중의 한 분이 신용금고 이사장입니다. 그 이사장 어머니가 아주 독실한 크리스천이어서 ‘도토리현’이라는 데에 교회를 지으셨대요. 그러면서 돌아가시기 전에 아들에게 “앞으로 교회 짓는 일은 꼭 도와야 한다.” 그러셨대요.

 

그런데 그 전화를 받으니까 교회에 우리가 융자가 필요한데 도와주겠냐고 그러니까 금액이 얼마인지도 물어보지 않고 도와주겠다고 그런 거예요. 근데 알고 보니까 그 신용금고에서 최대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이 50억 이예요. 근데 빌려준다고 약속을 하니까 자기 이사장이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한 것을 지킨다고 80억을 다 빌려줬어요. 할렐루야! 그것이 마지막 계약하기 일주일 전이예요. 딱 하나님이 그 마지막 순간에 채워주시고 저 건물을 두 달 동안 약 30억 주고 리모델링을 다 해가지고 우리 조용기 목사님 모시고 헌당예배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14년 전인데 참 젊었지요? 엊그제 일 같은데 이렇게 벌써 시간이 흘렀습니다. 구원의 하나님이 하신 겁니다.

 

여러분, 힘들고 어려울 때 기도하고 주님께 매달리세요. 여러분이 힘쓰고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생길 때 어려움이 있을 때 기도하세요.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모든 절망에서 우리를 건져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37편 4절에 이와 같은 고백이 있습니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할렐루야!

 

 

 

 

출처 : 우림과둠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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