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의 노래 1
박두진
해도 차마 밝은 체론 비칠 수가 없어
낯을 가려 밤처럼 캄캄했을 뿐.
방울 방울 가슴의
하늘에서 내려 맺는 푸른 피를 떨구며,
아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늬………
그 사랑일래 지지러져 죽어간 이의
바람 자듯 잦아드는 숨결 소리 뿐.
언덕이어. 언덕이어. 텅 비인 언덕이어.
아무 일도 네겐 다시 없었더니라.
마리아와 살로메와 아고보와 마리아와
멀리서 연인들이 흐느껴 울 뿐.
몇오리의 풀잎이나 불리웠을지,
휘휘로히 바람 결에 불리웠을지,
언덕이어. 죽음이어. 언덕이어. 고요여.
아무일도 네겐 다시 없었더니라.
출처 : YoonTube
글쓴이 : Yunit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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