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동시 ` <소라 일기장 / 함민복>- 박두순 소라 일기장 뻘은 말랑말랑해 발자국이 다 남아 어디 갔다 왔는지 누구와 놀았는지 거짓말할 수 없어 뻘 마을은 정직해 ―함민복(1962~ ) 강화도에서 좋은 시를 쓰며 사는 시인이 건진 동시다. 말랑말랑해 살짝 딛기만 해도 폭폭 빠지는 뻘. 그런 뻘 마을은 무섭다. 발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 아동 문학 2018.01.28
[스크랩] 자화상 / 유안진 Peter Mitchev 자화상 / 유안진 한 오십년 살고보니 나는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눈과 서리와 비와 이슬이 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부엉이 우는 이 겨울도 한밤중 뒷뜰 언 밭을 말달리는 눈바람에 마음 헹구는 바람의 연인 가슴속 용광로에 불지피.. 시 산책 2018.01.28
[스크랩] 아, 祖國 - 박 두진 아, 祖國 - 박 두진 한번쯤은 오늘 아침 조국을 불러보자. 한번쯤은 오늘 아침 스스로를 살피자. 바람과 햇볕살과 江줄기와 산맥 사이 살아서 길리우다 죽어 안겨 품에 묻힐, 조국은 내가 자란 육신의 고향 조국은 나를 기른 슬픈 어머니. 白頭 먼 天池 위에 별이 내리고 南海 고운 漢擊 아.. 시 산책 2018.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