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모음

한국교회 부흥, 새벽기도로 시작

열국의 어미 2010. 5. 11. 20:29

한국교회 부흥, 새벽기도로 시작

새벽기도운동… 해외서도 교회성장 견인

 

“새벽에 기도한다는 것이 다른 여느 때의 기도와 달리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라고 반문하는 성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기도는 모두 다 유익하다. 밤잠을 폐하고 드리는 철야기도, ‘죽으면 죽으리라’의 각오로 드리는 금식기도, 기도의 시간과 기간을 정해놓고 드리는 작정기도 등 각각의 기도는 나름대로 모두 귀하고 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도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은 철야기도도 하셨고 작정기도도 하셨고 금식기도도 하셨다. 그리고 새벽 미명에도 한적한 곳에 나아가 기도하셨다. 한국 교회는 새벽기도로 부흥했다. 1907년의 대부흥 운동은 길선주 목사님의 새벽기도의 절정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1921년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한 주기철 목사는 부산초량교회, 마산문창교회, 평양산정현교회의 담임목사직을 거치면서 새벽기도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강조했다.

 

그렇다면 새벽기도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1. 우선 새벽기도는 하루의 시작에 즈음하여 드리는 기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잠에서 깨어난 후 하나님 앞에 기도의 단을 쌓는 새벽기도는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도 그 의미가 주어지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께 하루를 드리는 의미가 있으므로 귀한 것이고 동시에 은혜를 받는 일이 된다.

 

2. 새벽에는 우리가 영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하루가 시작될 때 온 누리에 태양 빛이 임하듯이 우리의 심령에도 빛이 임하게 된다. 철야기도가 주로 통성기도로써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는 기도라면 새벽기도는 소원을 아뢸 뿐 아니라 잠잠한 가운데 우리의 심령 속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는 기도이다. 주의 종들은 새벽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게 된다. 자신의 내부에서 짜내어서 말로 엮어대는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께 받아서 풀어놓는 설교라야 생명력이 있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계시는 새벽기도에서의 묵상적 기도를 통해서 주어지게 된다.

 

3. 새벽기도는 교회부흥의 열쇠이다.

새벽기도로 부흥한 교회들을 열거해 보면,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삼일교회(전병욱 목사), 순복음인천교회(최성규 목사) 등 국내 교회뿐만 아니라 미국 필라델피아의 애넌 침례교회(일린 월러 목사), 필리핀의 생명의 떡 교회(부츠 콘데 목사) 등을 들 수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새벽기도 전도사로 유명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새벽기도가 명성교회 교회성장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새벽기도를 통해 교회를 부흥 성장시킬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그가 새벽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루었을 때 대부분의 교회문제들이 새벽기도를 통해서 해결되었고 하나님은 그에게 교회 부흥의 선물도 더해 주셨음을 말하고 있다. 그는 이벤트성 새벽기도를 시도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말씀 중심, 주님 중심, 교회 중심적인 새벽기도를 지향한다. 우리 한국교회의 고유한 새벽기도가 외국에 수출되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애넌 침례교회는 한국교회의 새벽기도를 목회에 적용하여 300명에서 7000명의 교회부흥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새벽기도는 밤의 문화를 청산하고 새벽문화를 갖게 하는 의미가 있다. 세속주의의 거센 물결은 밤에 쾌락을 즐기고 오락을 추구하는 밤문화를 만들어 내었다. 세상은 온통 밤문화에 젖어있고 이와 함께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소비문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런데 새벽에 기도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리에 누어야 한다. 자연히 밤문화가 원천적으로 청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새벽기도는 사회에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귀한 일도 이루어낸다.

 

5. 새벽기도를 한다고 해서 몸이 약해지거나 건강이 악화되거나 할 염려는 없다고 본다.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저녁 10시부터 5시간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는 것이 새벽 2시부터 자기 시작하여 오전 10시에 일어나 8시간 자는 것보다 훨씬 몸에 좋고 덜 피로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벽기도를 위해 지혜롭게 시간을 운용하는 생활습관을 쌓아야 한다.

                                              김삼환 교수(한세 대학교 신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