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
미국LA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몇 일 동안 집회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의 목사님은 대학에서 강사를 하시다가 미국에 공부를 더 하기 위하여 오셨었는데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사가 되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다 아는 찬송도 모르는 것이 있으리 만큼 교회생활에 서투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신 분이었기에 얼마나 순수하고 뜨거운 목회의 열정이 있는 분이었는지 모릅니다.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그 목사님으로부터 제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 교회는 개척 된지 4년 밖에 되지 않은 교회로서 주일에 장년이 약 60명 정도 모이는 그러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의 교인들은 모두가 신앙적으로 잘 훈련이 되어 있는 교인들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교인들이 신앙인으로 합당치 못한 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주일에 장사를 하는 것까지 철저히 금하는 목회를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몇 해 전 연말에 교회 집사님 한분이 목사님을 찾아 오셔서 12월 한달만 주일에 문을 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랍니다. 12월 달은 주일에 약 5천불의 소득이 되는데 그 해는 12월이 다섯 주일이어서 주일에 문을 닫으면 2만5천불의 수입을 손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그 말씀에 동의를 하실 수 있겠습니까? 목사님께서 끝까지 동의를 해 주지 않자 그 집사님은 할 수 없다는 듯이 ‘그러면 목사님, 위해서 기도나 해 주십시오.’하고 가셨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일에 문을 열지 않았고 그해 2만5천불의 수입을 포기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몇 해 전 LA폭동 때 그 가게 주의가 다 불타고 약탈을 당했는데 그 집사님의 가게만 약탈도 당하기 않았고 불도 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그 집사님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주위의 사람들이 그 집사님에게 당신은 주일 대목에도 문을 열지 않고 주일을 지키더니 참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가게를 지켜주신 것이 틀림없다고 이야기를 해 주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서야 감사해서 목사님에게 찾아와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아멘’하였습니다. 주일에 장사하지 않고 문을 닫으면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셔서 다른 가게가 약탈을 당하고 불이 날 때도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일에 문을 닫고 장사를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토요일이나 월요일 날 손님을 많이 보내주셔서 더 장사를 잘 되게 해주신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너무나 인간적이고 기본적인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와 같이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의 시낭을 가지고 싶고 또 여러분들도 복을 잘 활용하고 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교회와 교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예수 없는 큰 사람, 예수 있는 작은 사람] 김 동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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