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교실

전도행전-정형복집사

열국의 어미 2010. 5. 22. 22:13

 

 

 

일곱 집사 전도행전

 

정 형 복 집사

 

교도소는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다

10년간 지독하게도 괴롭혔던 척추디스크, 그로 인한 불면증, 하체마비를 극복하기 위하여 술병을 차고 살았다. 서서히 알콜 중독자가 되어 갔다.  통증이 심해져 도저히 근무를 계속할 수가 없게 되자 아내의 권유로 휴가를 내어 청평댐 근처의 기도원에서 나흘 밤낮을 몸부림치다가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여 깨끗이 고침 받은 후 예수쟁이가 되었다.

그 후 불신자들이 왜 그리 불쌍한지 견딜 수가 없었다. 전도폭발훈련을 받게 되어 복음전도에 필요한 확실한 무기와 실탄을 장착하게 되었다. 이 훈련을 직장선교회에 도입토록 하셔서 확대하여 훈련케하심으로써 직장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주셨다.

 

파계한 목사

 

“난 구원도 은혜도 다 팔아버린 사탄의 앞잡이일 뿐 깜깜한 어둠에 갇혀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아내도 떠나고 딸아이도 떠났어요. 오직 나만 홀로 남았습니다.”“감옥과 하나님의 역사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아담도 범죄하여 에덴에서 추방되어 노역형을 받았고 모세도 살인죄를 범해 도망쳐 40년이 지나며 공소시효가 끝나 이집트로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영성이 회복돼서요. 또한 야곱도 사기죄로 외가에 가택연금 되어 20여 년을 보냈고, 요셉과 다윗은 또 어떻습니까? 하나님 마음에 강장 합한 자라고 칭찬받은 자이지만 위계에 위한 살인 교사죄와 강간죄를 범했으나 나단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우리는 이제 죄인의 신분에서 자유인이 됐고 땅의 신분에서 하늘나라 백성으로 예수님 죽은 그 자리에 우리의 이름이 등재되어 하나님의 양자 되었다.

땅에서는 양자지만 천국에 가면 예수님과 똑같이 대우받는다. 예수를 믿는 자는 이미 영생을 가졌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아이고, 머리야!” 하며 머리를 감싸고 데굴데굴 굴렀다. 그러면서 “기도! 기도! 빨리빨리!” 하는게 아닌가.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모두가 그의 주위를 따라 돌며 “예수 이름으로 이 악한 마귀는 물러갈지어다!”하고 외쳤다.

“여러분! 제 눈과 얼굴을 보세요. 다르지 않습니까!”그는 눈가의 황달끼도 푸석푸석한 얼굴도 아닌 붉은 혈색이 도는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편견의 벽은 허물어지고

게이, 에이즈 양성반응, 고혈압에다 당뇨까지 겹친 그야말로 대책 없는 친구였다.“영미 형제, 이 땅에선 부모형제도 그리고 가진 재산과 집마저도 다 한시적이고 상대적이야. 갈 곳이 없다 했지? 방 한 칸만 있어도 소원이 없다 했지? 이 땅에서도 설움 중에 집 없는 설움이 가장 크거든. 그런데 이 집도 허물어지고 팔기도 하고 뺏기기도 해. 영원한 집은 없어. 하늘나라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야.”

단지 여태까지의 모든 잘못을 고백하고 ‘예수님! 절 도와주세요. 전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도움을 청하면 그분은 거절하지 않으시고 조건 없이 도와주신다네. 어때 지금 이 순간 그분을 영접하지 않겠나?

“지 같은 썩어문드러진 놈을요? 과연 가능하고 가당한 얘깁니까?” 영접하는 것을 촉구하자 모든 환우들 앞에서 울먹이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놀라운 잔치가 벌어졌다.  복음의 능력, 주님의 사랑 앞에 편견과 고정관념, 자기를 사리는 벽이 허물어지고 한 몸된 극적인 순간이었다.

 

야쿠자 출신이 회개하다.

일본 야쿠자 출신인 마약범 특유의 히스테리컬한 성격과 깡패 기질로 꼼짝 못하게 해버린 것이다. 우리는 두 오야봉을 섬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냐 마귀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자! 오늘밤 이 세상을 떠나신다면 여러분은 천국에 갈 자신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우영감님! 당신은 평생 무엇을 위해, 또한 누구를 위해 살았습니까?”

“그야 돈, 여자, 마약, 그리고 일본 놈 오야봉이지.”  “그럼 지금도 여전히 돈, 여자, 마약 등이 사는 목적입니까?”

“아니야, 이제 다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어. 늙고 병들고 또한 감옥에 오니까. 내가 세상을 완전히 헛살아 허무하게 죽어가는구나 하고 여겨지거든. 그리고 그 지옥 같은 거 정말 있는 건가? 있을 것만 같아. 나 같은 놈 때문에 있어야 할 것 같아.”

 

진중 전도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내무반에서 쉬고 있는 이 순간 북한군의 미사일이 이 진중에 떨어져 이 세상을 떠나신다면 천국에 갈 것을 확신하고 계십니까? 손 한번 들어주세요.”  도대체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지 막연했다.

“여러분! 수고하십니다. 제 아들놈도 00대대에서 기갑병으로 근무하고 있어서 여러분을 대하는 제 감정이 사뭇 다릅니다. 군인이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생명을 국가에 담보하고 군복무를 하다가 전역하여 자유를 구가할 날만 기다리며 꿈꾸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이 진중에 평생을 묶여 산다면 어디 그게 살맛이 나겠어요. 이곳을 떠나는 게 여러분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랄 수 있겠지요. 긴 삶의 여정 중 극히 짦다 하지만 이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은 필연적이잖아요.

 

제가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수들의 사형집행을 목도하면서 느낀 것은 선고를 받고 10년 만에 집행된 사람, 바로 집행한 사람도 있는데 그들이 사형을 언도 받을 때 동정하던 저희 직원들이 사형수보다 먼저 떠난 사람도 몇 있습니다. 지금도 30여 명이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들은 이미 죽음 목숨이죠. 그저 집행 날만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헌데 놀라운 것은 그러면서도 예수 영접하고 기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아직도 살기등등하여 분을 삭이지 못하고 사고만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간증이 섞인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여러분이 결코 60-70년을 안전하게 보장받았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대요. 오늘 밤이 세상을 떠난다면?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맞아. ‘내가 너를 나의 천국으로 들어오게 해야겠는데 이유(조건)가 무엇이겠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글쎄요.”  앞에 있던 장병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또 다른 분.”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고개를 저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홀로 지으신 창조자이십니다. 무엇이나 하실 수 있는 전능자이시며 온 우주삼라만상의 운행과 질서를 주관하시는 지혜로우신 분입니다. 그분은 자기 형상과 모습대로 지으신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범죄한 대로 심판하시고 벌주시길 원치 않으시고 용서하시고 은혜로 구원을 베푸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나 인간 쪽에서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 불신하기 때문에 이 축복을 받고 살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이 시간 마음 문을 열고 제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중요한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예화를 곁들여가며 복음을 제시했다.

 

사형수가 셀 리더로

전도폭발훈련을 시키기로 마음먹고 격일제로 아침에 한 시간 정도 두 달에 걸쳐 1단계 훈련을 마쳤다.“이 훈련은 한 사람에게 전도해서 구원받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고 한 사람이 두 사람을 훈련시키고 그 사람이 또 다른 형제를 훈련시켜 덧셈법칙이 아닌 곱셈법칙으로 제자훈련을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네. 그렇게 해봐.”

“그토록 어렵던 성경의 대지가 명쾌하게 요약 정리되고 성경의 골격이 암송으로 무장되니 제가 무척 유식하고 해박한 양 모두들 우러러봅니다.”

 

자신을 위한 보험상품을 아시나요?

운전과실범 수용실. “아니 종합보험들 다 들으셨을 텐데 구속까지 되시고 자신을 위한 보험상품은 없나요?”

“그런게 어딨어요.” “운전하다가 운전자가 죽으면 보험금은 누구에게 지급되나요?”

“가족에게요?”

“마누라가 챙기지 뭐.”

“그럼 당신들 자신을 위한 보험은요?”

“없어요. 다 아시면서.”

“제가 완전한 상품을 소개하죠. 이 보험은 살아서 뿐 아니라 죽은 후 사후 세계에서의 보장까지 확실히 해줄 보험이에요. 보험금은 물론 필요 없어요. 신용상품이니까요.”

 

“설움 중에 집 없는 설움이 가장 크다는 사실 아시죠? 제가 반지하에 살 때입니다. 전세값은 매년 몇 백만 원씩 뛰어올라 현실적으로 내 집을 장만한다는 게 쉽지 않아 포기하고 살았답니다. 여름 장마 때와 한 겨울 결로 현상에서 오는 곰팡이 냄새는 견딜 수 없었어요. 솔직히 손님이 온다고 할 때가 가장 괴롭고 아이들은 친구 한명 안 데려 올 때가 있었죠.  내 집 장만은 꿈도 못 꾸고 있을 때 청약통장이나 하나 넣자고 해서 매달 6만원씩 1년여를 넣다가 직장에서 장기근무 공무원에게 특별분양혜택을 주는데 청약통장이 있어야 된다는 단서가 붙어 있어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심사하여 다행히 내겐 23평짜리 아파트가 당첨되었답니다. 난 그 순간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어요. 공무원 생활 15년 만에 이룬 꿈이거든요.

 

아이들에게 얘기해 줬더니 그 현장엘 가 보잡니다. 산본 공무원 아파트 단지 335동 101호 비록 1층이지만 상관할 바 아니죠. 이상한 건 계약한 날부터 벽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지 않더군요. 25개월 후에 입주하는데 날마다 아이들이 달력의 날짜를 매직으로 X자 표시하며 지워 가는데 우린 그 반지하에 살고 있었지만 의식은 산본 신도시로 가있었어요.”

“누군가 어디 사냐고 물으면 산본 신도시에 산다고 했죠.”  나는 이야기를 복음으로 연결시킨다.

“천국은 이와 같습니다. 몸은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천국은 영원히 거할 나라(집)이기 때문에 이 땅에 살면서 계약을 해야 해요. 살아생전 계약해서 그 이름이 등재돼 있어야 바로 입주할 수 있거든요. 계약서 한 장을 믿고 2년을 꿈같이 보낸 것처럼 이 땅에서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나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고 영생을 이미 가졌다’고 말씀하셨으니 그 사실을 믿으셔야죠. 이 믿음이야말로 바로 자신을 위한 영생보험이랍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권리, 등본, 호적)를 주셨으니’.”